국제
트럼프 압박 하루만에…테슬라 공장재개 허가 떨어졌다
입력 2020-05-13 17:39  | 수정 2020-05-14 18:07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공장 가동을 재개해도 좋다는 보건당국의 허가가 떨어졌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생산 재개를 강행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장 문을 열게 해야 한다"고 힘을 실은 지 하루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러미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12일(현지시간) 밤 늦게 트위터에 긴급 성명을 띄웠다. "테슬라가 이르면 다음 주부터 공장 가동을 재개하기 위해, 이번 주 공장 가동을 최소 수준에서 점차 늘리기 시작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는 메시지였다. 테슬라 대표단 측이 제시한 방역 책을 준수하고, 보건당국와 지역 경찰이 이를 감시하는 조건을 달아 공장 가동을 허락한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 직원들은 지난 10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테슬라 공장 재개를 불허한 보건당국의 지침을 무시하고 공장 재개를 강행한 것이다. 머스크는 11일 트위터에 "누군가를 체포한다면, 나만 체포하라"고 으름장을 놨다.
트럼프 대통령도 보건당국 압박에 가세했다. 그는 트위터에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금 당장 테슬라와 머스크가 공장을 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것(공장 재개)은 빠르면서도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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