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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만든 실책’ 김혜성 감싼 손혁 감독 “수비 능력 높이 평가” [현장인터뷰]
입력 2020-05-13 16:50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키움이 선발 요키시의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앞세워 3-2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박동원은 솔로홈런 포함 2안타로 승리의 힘을 보탰다. 9회초 2사 후 키움 김혜성이 삼성 김상수의 타구를 송구 실책으로 실점으로 어어지자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마지막으로 김혜성 얘기 좀 하겠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4연승을 이끈 손혁 감독. 초보 감독이지만, 2020 KBO리그 초반 팀의 연승을 이끄는 손혁 감독의 리더십이 화제다.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손혁 감독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키움은 4연승을 달리며 6승1패로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그럼에도 초보감독으로서 고민이 많다. 손 감독은 이기건, 지건 간에 항상 걱정은 생긴다”며 생각이 많아졌다. 원래 잠을 잘 자는 편인데, 한 번 깨면 잠이 안 오더라. 선배 감독들께서도 많이 조언을 해주셨지만, 빨리 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너무 잘해 주고 있고, 좋은 분위기라 좋은 것만 생각하려 한다. 내가 건강해야 건강한 생각이 많이 나오고, 팀에 도움이 많이 된다”며 당연히 안좋을 때가 올 수 있는데, 그때 대비해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손혁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전날(12일) 삼성전에 선발 2루수로 출전한 김혜성 얘기를 꺼냈다. 김혜성은 3-1로 앞선 9회말 2사 2루에서 김상수가 때린 2루수-유격수 사이로 빠지는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았지만, 1루에 던진 게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악송구를 범하면서 삼성에 1점 차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다행히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마무리 조상우가 이원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승리를 지켰다.
손혁 감독은 김혜성의 실책에 대해 나도 SK에 있을 때 김혜성의 수비 능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왜 실책이 많나라는 의문을 가졌다”며 김혜성 수비 범위 폭이 넓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어제 타구도 사실 잡기 어려운데 김혜성이기 때문에 커버가 된 것이다. 그렇게 실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 감독은 나는 김혜성의 수비능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도 김혜성은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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