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엄마 내 몫은?" 긴급재난지원금 가족 모두 나눠쓰는 방법은?
입력 2020-05-13 15:56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A(38)씨는 자녀들이 자신들 몫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나눠달라며 연일 징징거리는 까닭에 머리가 아프다. 현금으로 바로줬다가는 왠지 모르게 손해보는 느낌이고,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라며 자신의 카드를 쥐어주기도 부담스럽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는다면 세대주 뿐만 아니라 세대원인 가족 구성원 모두가 나눠쓰기가 가능해 눈길을 끈다. 다만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를 통해 지급되는 터라 온가족 모두 제로페이에 가입해야 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오는 18일부터 서울, 춘천, 곡성, 남해, 하동, 김해에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을 활용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을 시작한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은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가족과 나눠쓰기'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가족 나눠쓰기 신청 역시 제로페이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4인 가구 100만원 수령시 각 25만원씩 나눠서 지급 신청할 수 있으며, 배분 금액은 자율적으로 조정 가능하다. 다만 나눠쓰기 신청은 재난금 신청 당일 23시 30분까지만 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바일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신청·구매 시 가맹점 결제 수수료가 없어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을 주는 '착한소비'에 동참할 수 있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 "제로페이는 결제 수수료가 발생하는 신용·체크 카드에 비해 가맹점 수수료가 없어 지역 소상공인에게 즉각적인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형 지역사랑상품권 재난지원금 신청은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홈페이지 ▲'네이버' 등 검색 포털에서 제로페이 검색 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각 지자체 홈페이지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머니트리 등 제로페이 결제앱 등을 통해서 가능하다.
지원금 대상 세대주 여부와 가구원 수 등 신청 확인은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지원 액수는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단 지자체에서 이미 지급을 받은 경우에는 금액이 다를 수 있다. 지원금 사용 기한은 8월 31일까지이며 기간 이후 잔여 금액은 소멸되니 주의해야 한다.
모바일형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카드나 지류 상품권과 달리 결제수단 휴대가 필요없이 스마트폰 제로페이 결제 앱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또 소상공인 가맹점의 비율이 90% 이상으로 동네 마트, 음식점, 병의원, 학원, 편의점 등 사용처가 다양하다.
다만 제로페이를 가맹점이 아닌경우 사용처가 제한될 수 있기 ?문에 주의해야 한다. 자세한 사용처는 '네이버'에서 제로페이 가맹점 검색을 통해서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사행성 업종, 온라인쇼핑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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