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교육청, '이태원클럽 출입' 고교생 등교수업 확인여부 나서
입력 2020-05-13 15:51  | 수정 2020-05-20 16:05

서울시교육청은 이태원 클럽을 출입한 고교생이 재학 중인 학교에서 지침을 어기고 등교수업을 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장학을 진행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교육청 직원들은 이날 이 학생이 다니는 예술계열 고교에 가서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등교 수업을 했는지 점검했습니다.

앞서 이 고교 3학년생 중 한명이 지난달 26일과 이달 1∼3일 이태원 지역 클럽 등을 방문한 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학생은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자가격리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클럽을 다녀온 이 학생이 이달 4일과 8일 학교에서 실기 수업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학교 측에서 등교수업 지침을 어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등교수업이 미뤄지고 원격수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학생이 학교에 나가 수업을 듣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온라인 원격수업이 불가능한 일부 예술계열 고교 등에서는 교육 당국의 지침을 어기고 일부 등교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확인 후 학교에서 금지된 등교수업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 기관 경고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다시 한번 원격 수업 기간 학생 등교수업을 중지하라는 긴급 지침을 관내 일선 고교에 내려보냈습니다.

교육청은 "감염병 예방 및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원격수업 기간에 등교를 중지했다"면서 "지침을 위반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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