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외신기자들이 말하는 각국 정상 '팬데믹' 대응법
입력 2020-05-13 15:46  | 수정 2020-05-13 15:46
포린 코레스폰던츠 / 사진=아리랑TV 제공

아리랑TV는 내일(14일) 오후 8시 30분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에서 외신 기자들이 '각국 정상들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법'을 소개한다고 오늘(13일) 예고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 BNA의 켈리 카슬리스 기자, 코리아 컨설트의 안톤 숄츠 독일 출신 기자, 일본 NNA의 사카베 데츠오 기자가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각국 정상의 각기 다른 대응법을 알아보고 국민에게 어떤 평가를 받는지 이야기합니다.

숄츠 기자는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미국의 리더십이 '실종 상태'라고 진단한 것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현재 약 43%인데 보통 국가 위기 사태 때 지도자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국가 결집 효과'를 생각하면 이는 놀랍도록 낮은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9·11 테러 이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90%까지 치솟는 등 국가 위기 사태 때 지지율이 현저하게 높았던 것에 반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50%가 안 되고,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가 종료되면 지지율이 더 낮아질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이어 "현재 독일 각 주에서 경제를 재가동하려 하지만,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성급한 재가동은 위험하다며 경고를 하는 등 경제 재개에 대해서도 여론이 갈려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더 주목을 받는 것처럼 독일에서도 메르켈 총리보다 각 주 총리가 적극적 조치로 주목을 받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카베 기자는 "일본 총리나 내각의 영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일본에서는 국가 위기 사태 때 지도자 지지율이 그리 높지 않았다"면서 "일본 국민들은 늦은 초기 대응, 검사 부족 등 아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는데, 반대로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 지사 등의 결단력 있는 대응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슬리스 기자는 "미국의 경우 뉴욕타임스나 폴리티코는 연방정부 대응을 비판하고 있고, 폭스앤프렌즈는 정부 대처를 칭찬하면서 코로나 사태를 보도하고 있는데, 언론들의 당파적 색채가 강하기 때문에 어떤 언론을 접하느냐에 따라 대중의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그는 "정상들의 지지율이 실제 정상의 대응 능력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