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1940선 턱걸이 회복…개인·기관 동반 매수의 힘
입력 2020-05-13 15:43 

코스피가 194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8.25포인트(0.95%) 오른 1940.42에 장을 마쳤다.
이날 24.67포인트(1.28%) 내린 1897.50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리며 1900선이 깨지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 무역갈증 재점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 1900선을 오가며 약세를 보이다 막판 들어 기관이 매수 전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는 지난달 29일 장중 1950선을 회복하는 등 반등세를 보였으나 5월 황금 연휴가 끝난 후 코로나19 불안에 하락세를 보인 뒤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상원의원들이 코로나 관련 중국에 대한 조사 및 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미중 무역 마찰 우려를 부추길 수 있어 외국인의 매물 출회 지속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증시의 부정적 상황을 우려했다.

업종별로 의약품,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화학, 음식료품, 보험, 제조업, 전기·전자, 철강·금속, 의료 정밀 등 대다수가 상승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54억원, 904억원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은 321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78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당수 오름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 NAVER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삼성SDI가 8% 이상 급등했고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등이 4%이상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21개 종목이 오르고 603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32포인트(1.07%) 오른 691.53에 장을 종료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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