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도, '이태원 클럽 관련' 자진 신고 증가…3천542명 검사받아
입력 2020-05-13 15:18  | 수정 2020-05-20 16:05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기도에서 이와 관련한 자발적 검사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는 오늘(13일)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등과 관련한 자진 신고자가 3천10명,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된 159명 등 3천169명과 이들의 가족, 직장동료 등 지역사회 관련 373명을 포함해 3천542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사 결과는 양성 23명, 음성 3천221명입니다.

나머지 298명은 검사 중입니다.


이태원 클럽 등 관련 검사 인원은 지난 10일 도의 감염검사 행정명령 발동 이후 크게 늘었습니다.

10일 379명, 11일 429명 등 이틀간 808명이었는데 12일 하루에 2천202명이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 등을 찾는 등 자진 검사자가 급증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오늘(13일) 0시 기준 전국에서 총 10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도내 확진자는 23명입니다.

이태원 방문자는 14명,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직장동료 등 지역사회 감염이 9명입니다.

확진자 직종별로는 회사원이 56%인 13명으로 가장 많고, 연령별로는 20∼30대가 83%(19명)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태원과 논현동 일대를 방문한 도민이나 감염이 의심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자발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라며 "본인은 물론 가족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증상과 관계없이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13일) 0시 기준 경기도 내 누적 확진자는 708명으로 전날 0시 대비 2명 증가했습니다.

경기도 확진자 중 565명은 퇴원했고, 현재 127명이 병원과 생활 치료센터에서 격리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도는 현재 16개 병원에 529개 치료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19%인 101병상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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