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같은 시기 같은 지구·같은 건설사인데"…평당 600만원 싼 이유는
입력 2020-05-13 14:57  | 수정 2020-05-13 15:04
DMC리버시티자이(고양 덕은지구 A6지구) 조감도. 단지 왼쪽에 A7블록, 오른쪽 옆옆블록에는 A4블록이 위치했다. 이 두 단지는 이달 초 청약을 받은 자이브랜드 아파트로 A6블록보다 3.3㎡ 당 600만원 정도 분양가격이 높게 공급됐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이나 서울 민간택지 물량보다 분양가가 높아 논란이 일었다....

경기 고양 덕은지구 내 분양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분양한 '자이'(Xi)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고분양가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같은 지구에서 3.3㎡당 600만원 정도 낮은 분양가가 책정된 '자이'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 A6블록에 공급하는 'DMC리버시티자이'의 3.3㎡당 분양가는 2010만원으로 책정돼 고양시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과 11월 덕은지구에서 3.3㎡당 평균 1800만원대에 공급된 덕은대방노블랜드(A5블록)와 덕은중흥S클래스(A2블록)보다는 높지만, 최근 GS건설이 같은 지구에서 분양한 DMC리버파크자이(A4블록)와 DMC리버포레자이(A7블록)의 3.3㎡당 2583만원, 2630만원보다는 훨씬 낮다.
이달 초 청약을 받은 A4블록과 A7블록의 분양가격은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이나 서울 민간택지 내 민간 물량보다 높아 논란이 일었다.

이 두 블록의 시행사인 화이트코리아가 LH로부터 비싸게 토지를 매입해 그만큼 분양가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고, 1순위 청약접수에서 일부 타입이 예비당첨자 수(300%)를 채우지 못해 해당지역 청약 마감을 못하고 1순위 기타지역에서 마감했다.
이런 도시개발사업의 택지 공급 방식으로부터 기인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자 국토교통부는 이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개선 방안이 나오기도 전에 같은 지역, 같은 브랜드 아파트의 분양가가 크게 차이 나 혼란이 커질 전망이다. A6블록은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 84∼99㎡, 620세대(일반분양 530세대) 규모이며, 시행사는 한성피씨건설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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