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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보강 `그린리모델링` 활성화…국토부, 연내 로드맵 마련 착수
입력 2020-05-13 14:39 

국토교통부는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성능 개선사업인 '그린리모델링'의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 마련 등 맞춤형 정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3일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인 'K-water 물사랑 어린이집'을 찾아 그린리모델링 사업 도입에 따른 건축물 에너지성능, 공기질 등 생활환경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그린리모델링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 어린이·노약자와 같은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사업 등 국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선도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water 물사랑 어린이집은 국토부 공공부문 그린리모델링 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2015년에 준공된 사업이다. 단열보강 및 로이복층유리 창호, 냉난방기, 강제환기장치 설치 등을 적용하는 전면 리모델링을 시행하여, 에너지 22.2%를 절감시킨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꼽힌다.
그린리모델링은 노후화로 인해 에너지효율이 저하된 기존건축물의 단열·기밀·설비 등을 개선해 에너지 성능을 향상하고 거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은 '제로에너지건축 활성화 방안' 발표를 통해 신축건축물에 대한 에너지성능확보 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그린리모델링의 확산을 위해 공공과 민간부문을 구분해 지원하는 맞춤형 전략의 필요성이 논의됐다. 공공부문에서는 선도사업 추진과 함께 에너지성능이 낮은 건축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로드맵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내 로드맵 마련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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