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약없는 여행티켓 10만장 팔렸다
입력 2020-05-13 14:30 

티몬(대표 이진원)이 지난 11일부터 독점 판매하고 있는 '경기도 착한여행' 상품이 판매 이튿날 10만장 가량 판매됐다. 코로나19 대응 수준이 '경계' 단계로 완화된 이후부터 사용할 수 있는 상품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티몬 측은"당장 사용이 불가능한 상품임에도 빚어진 매진 행렬은 여행 및 나들이 욕구를 해소하고자하는 고객들의 마음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경기도 착한여행'은 경기도 관광업계를 돕고자 티몬이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코로나 대응수준이 현재의 '심각' 단계에서 '경계' 수준으로 완화된 시점부터 내년까지 사용 가능하다. 용인 한국민속촌, 과천 서울랜드 등 경기도 내 관광시설 입장권을 7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며 대금을 미리 지급해 경기도 내 관광업체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2일 18시 기준 판매된 입장권은 10만여장이다. 총 79개의 여행상품중 40%가 넘는 32개가 완판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11일 오전 10시 30분 티몬의 라이브커머스 채널인 '티비온'에서 판매된 한국민속촌, 서울랜드 등 인기 상품은 방송 시작 30여분만에 매진됐다. 허브아일랜드, 어메이징파크, 아침고요수목원 등 3000장 이상의 수량을 판매한 입장권도 같은날 오후 2시 이전에 조기 매진됐다.
경기관광공사와 티몬은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조기 매진된 상품에 대한 추가 판매를 결정했다. 2차 판매 상품은 서울랜드, 한국민속촌, 원마운트, 신북리조트 스프링풀, 이천스파플러스, 용인짚라인 등 6개 장소다. 2차 판매는 13일 오전 10시 30분 한국민속촌 입장권을 시작으로 14일 원마운트, 용인짚라인, 18일 서울랜드, 19일 신북리조트, 이천스파플러스, 한국민속촌(3차) 순으로 순차 진행된다.

1박 2일 일정의 나들이를 계획하는 구매자를 위한 이벤트도 열린다. 티몬과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 펜션이 터진다' 이벤트를 22일(금)까지 진행한다. 착한여행 상품 구매자가 SNS에 구매 인증 후 티몬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가평, 양주, 용인, 포천, 화성 지역의 펜션 무료 숙박권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6월 5일(금) 개별 공지될 예정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여행은 물론 나들이도 여의치 않은 상태에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고객들의 마음을 이번 상품 판매를 통해 읽을 수 있었다"며 "티몬이 경기관광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긴급 결정한 2차 판매가 고객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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