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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아나운서, 응원에 화답..."페미니즘 같이 나눠요"
입력 2020-05-13 14:2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현유진 인턴기자]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페미니즘 관련 소신을 밝힌 가운데, 이를 지지하는 팬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지난 12일 임현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다양한 의견, 넘치는 응원, 고민, 고백, 다짐들! 너무 감동이랍니다. 저도 많이 알아가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같이 생각하고 나누어요"라는 멘트를 단 캡처사진을 다수 게시했다.
앞서 임현주는 지난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페미니즘 관련 TED(테드) 강연 영상을 캡처한 사진에 페미니즘에 관한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저도 알아가는 중입니다. 왜 페미니즘이라는 주제가 이토록 격렬하면서도 이해와 논의가 이루어지기보다 무조건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인지"라며 "오해하는 지점은 무엇인지, 혹은 그 이름에 부담을 가져야 하는지, 본질은 무엇인지,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함께 알아갔으면 해요"라는 글을 남겼다.
임현주는 이 게시물에서 과거 '안경 뉴스 진행', '노 브라 생방송', '페미니즘 소신 발언'에 이어 페미니즘에 관한 팬들의 응원글을 공개했다. 임현주 아나운서에게 메시지를 보낸 팬들은 '남들의 시선과 편견에 맞서 당당하게 소신을 지키는 임현주의 행보에 감동을 받았다'며, 공감한다는 취지의 글들을 보냈다.
한 누리꾼은 "아나운서님 인스타 보면서 오해했던 부분이 많이 해소됐다. (중략) 인스타에서 정리해주시는 책 내용 덕에 평소 내가 무의식 속에 당연함으로 만들어 버린 것들 혹은 내가 의식적으로 애써 외면하려고 했던 것들과 같은 고민거리들을 생각해 보게 됐다. 점점 임현주 아나운서님의 팬이 될 것 같다"고 임현주 덕에 스스로도 알아 가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나는 평소에 여자로서 느끼는 불편함을 주변의 시선 때문에 참는 경우가 많았다. 흔히는 말하는 '프로불편러'로 비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아나운서님게서 먼저 소리를 내주셔서 용기를 얻게 됐다"면서 "아나운서님의 행보로 용기를 얻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기억해달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임현주는 "비슷한 고민 많이 보내주셨다. 앞으로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쌓여간다"며 팬들의 지지글에 깊은 감사를 표현했다.
이어 임현주는 페미니즘 도서를 언급하며 "여기부턴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매일 조금씩 읽고 있다"이라고 책을 소개했다. 사진에는 볼펜으로 중요한 문장을 여기저기 밑줄 친 흔적이 보인다. 임현주는 페미니즘 도서를 정독하고 관련 내용을 정리해 SNS에 게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한편, 임현주 MBC 아나운서는 지난 2018년 지상파 방송 3사 최초로 안경을 쓴 채로 뉴스를 진행한 여성 앵커로 화제가 됐다. 이어 지난 2월에는 '노(NO) 브래지어 챌린지'에 동참하며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생방송을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여성스럽다'와 '남성스럽다' 사이의 차별적 의미를 지적하며 다양성을 존중하자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임 아나운서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탐나는 TV'의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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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현주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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