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주서 이태원 다녀온 대학생 확진…검사 후 카페·대형매장 찾아
입력 2020-05-13 14:10  | 수정 2020-05-20 15:05

강원도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서울 이태원을 다녀온 10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태원 관련 강원지역 첫 확진 사례이자 도내 55번째 확진자입니다.

오늘(13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원주에 사는 대학생 18살 A씨가 이날 오전 10시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이달 5일 지인 1명과 함께 이태원을 찾았으며, 지인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습니다.


이태원 방문 당시 A씨는 '편의점만 다녀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건당국은 클럽도 찾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10일 두통과 가래 증세를 보여 어제(12일) 원주시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원주시가 공개한 A씨의 동선은 이태원 방문 이후 8∼11일 나흘 중 사흘은 아르바이트했고, 하루는 음식점을 방문했습니다.

어제(12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직후에는 카페와 대형매장도 찾았다고 털어놨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같은 A씨의 동선 진술을 토대로 역학 조사관을 파견해 폐쇄회로(CC)TV와 카드 사용명세 등을 통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입니다.

A씨의 부모와 동생 등 가족 3명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A씨 집과 방문 시설은 방역 소독할 방침입니다.

보건당국은 "생활 속 거리 두기에도 방역수칙은 변함이 없다"며 "집합장소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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