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해찬 "예상은 했지만…코로나발 `일자리 위기` 본격화"
입력 2020-05-13 13:13  | 수정 2020-05-20 13:3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예상은 했지만 코로나(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발 '일자리 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때 "(코로나발 일자리 위기는) 특히 음식·숙박·교육·서비스업·도소매업 등 대민서비스 고용에서 급격히 악화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년 동월대비 취업자는 50만명 가까이 감소했고, 일시휴직자도 100만명이 넘어 전년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코로나발 일자리 위기의 심각성을 재차 부각시켰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은 일자리 비상상황이며 범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당정은 코로나 시작 때부터 소상공인 기업 지원·일자리 대책·긴급재난지원금 등 신속한 비상 처방에 나섰지만 보다 서민과 청년들에 집중된 일자리 대책을 더욱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코로나발 일자리 위기 우려는 통계청이 같은날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서도 드러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47만6000명이 사라졌다. 더욱이 이러한 수치는 1999년 2월(-65만8000명) 이후 21년 2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취업자가 감소한 것이기도 하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들이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관광객 유입이 급감하면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며 "숙박 및 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위주로 취업자가 감소했으며 운수 및 창고업 증가 폭도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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