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단독] 샌즈 그룹, 일본 카지노시장 진출 철회 선언
입력 2020-05-13 12:47  | 수정 2020-05-20 13:07

'코로나 쇼크'로 오픈카지노를 앞세웠던 일본 카지노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았다. 작년 8월 시저스 그룹이 철수한 데 이어 코로나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샌즈그룹마저 5월 사업계획을 접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쿄 올림픽 개최 시점에 맞춰 오픈카지노로 카지노 자금 흡수를 노렸던 일본은 오락 산업 자체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샌즈그룹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 사태 확산으로 일본 진출 계획을 접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이 개최가 확정된 직후 오픈 카지노(내국인·외국인 모두 출입 가능)를 국가적으로 밀면서 카지노 산업에 팔을 걷어붙였고 시저스 샌즈그룹 MGM그룹까지 세계 3대 카지노 그룹이 모두 진출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작년 8월 시저스 그룹이 철수 한데 이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샌즈그룹마저 사업 계획을 접으면서 사실상 카지노 산업 자체가 태동하기도 전에 좌초 위기를 맞았다. 특히 도쿄 올림픽 마저 1년 연기했는데 1년 뒤 개최 여부 마저 불투명해 지면서 결국 샌즈 그룹도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시저스 그룹은 일본에서 철수한 뒤 한국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국내 카지노 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제 일본 현지에 MGM그룹만 남았는데, 역시나 코로나로 사업 진출이 불투명하다"며 "이렇게 되면 오픈 카지노 사업계획 자체가 동력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