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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스트’ 유승호 “이세영과 케미, 100점 만점에 200만 점” [M+인터뷰②]
입력 2020-05-13 12:31 
‘메모리스트’ 유승호 이세영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배우 유승호가 ‘메모리스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세영과의 케미에 굉장히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세영과의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서로의 케미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지난달 30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감독 김휘 소재현, 오승열‧극본 안도하, 황화나)에서 유승호는 이세영과 경찰, 프로파일러의 관계로 함께 열연했다. 극 중 유승호가 맡은 동백과 이세영이 맡은 한선미의 관계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묘한 케미로 눈길을 끌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앞서 이세영은 지난달 28알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 출연해 유승호와의 케미에 100점 만점 중 100만 점을 줬을 만큼 그와의 케미에 흡족함을 드러낸 바 있다. 이는 유승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이세영과의 연기 호흡은 좋았다. 사실 함께 제대로 연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연기는 물론이고, 이세영이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정말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메모리스트 유승호 동백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이어 매일 반복되는 촬영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 나는 이세영에게 200만 점을 주고 싶다. 내가 100만 점 밖에 안 된다니 섭섭하다. 이세영과는 현장에서 제일 많이 부딪히기도 했고, 항상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다 보니 호흡도 제일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둘의 호흡이 좋았던 만큼 한선미라는 캐릭터는 동백에게 큰 영향을 미친 캐릭터였다. 이와 관련해 유승호는 초반의 동백은 앞뒤 안 보고 달려드는 황소 같은 매력이 있었다면, 그 이후에는 서서히 감정이 더 깊어지고 한선미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욱하는 성격도 많이 줄어들고 차분해진다. 더 댄디한 이미지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라고 답했다.

동백과 한선미는 마지막까지 극을 빛나게 만들었다. 다만 동명의 원작을 했지만, 드라마의 결말은 이와 다른 흐름이었다. 그렇기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결말에 대해 호불호가 다소 갈렸다. 유승호는 아쉬운 마음이 있긴 하다. 하지만 원작과 똑같이 그려지지 않은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주인공이 지우개였고 ‘법의 심판이 아닌 개인이 물리적으로 처벌을 해버리면 이런 살인이나 폭력들을 정당화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들이 있었다”라며 내가 지우개가 될지 아닐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결국 다른 엔딩을 맞이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폭력이나 살인은 정당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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