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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스트’ 유승호 “조성하→나, 지우개 지목씬 가장 기억나” [M+인터뷰①]
입력 2020-05-13 12:31 
‘메모리스트’ 유승호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메모리스트 유승호가 범죄 미스터리 장르에 대한 첫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영화 ‘집으로에서 보여줬던 깜찍한 소년의 이미지까지 탈피하며, 그는 자신 역시 만족스러운 도전으로 ‘메모리스트를 기억했다.

유승호는 지난달 30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감독 김휘 소재현, 오승열‧극본 안도하, 황화나)에서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을 가진 경찰 동백 역을 맡아 활약했다. 능청과 카리스마를 오가는 그의 모습에 팬들 역시 많은 매력을 느꼈을 만큼 유승호는 자신만의 동백을 충분히 표현해냈다.

그렇기에 그 역시 동백을 떠나보내기에 아쉬움이 컸다. 유승호는 처음 도전하는 장르여서 많은 걱정을 안고 시작했다. 드라마 시작 전부터 맨몸 액션도 연습했고, 역할이 경찰이다 보니 겉으로 보이는 모습까지 신경을 썼다. 끝나고 나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걱정이 많았던 것과 관련된 이유로 그는 아역의 이미지를 꼽았다. ‘집으로 때부터 봐온 대중이 많기에 어려 보이는 인상을 준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유승호는 예전부터 아역의 이미지, 어려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연기를 해서 그런지 이런 직업군에 자신이 없었다. ‘뭘 해도 어려 보일 것이고 안 어울리는 옷을 입은 걸로 보일 거야 하는 생각이 많았다”라며 하지만 이번 ‘메모리스트를 통해서 그런 생각들을 스스로 많이 무너뜨렸고, 주변에서도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앞으로 캐릭터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굉장히 고맙고 사랑하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메모리스트가 자신에게 준 의미까지 짚었다.
‘메모리스트 유승호 조성하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동백은 경찰이라는 역할이면서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을 가진 캐릭터였기에 그는 캐릭터 연구에 있어 더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지우개(이영진 분)라는 빌런의 등장으로 극의 흐름도 바뀌었고, 동백은 그와 대면하는 역할이었기에 스토리에 대한 부분도 많이 신경을 썼다. 유승호는 아무래도 경찰이라는 직업과 초능력을 가진 인물, 후반에 정체가 드러나는 지우개와의 신경전, 크게는 이 세 가지에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백이가 조성하 선배가 연기한 이신웅 차장과 함께했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신웅이 지우개로 몰린 후 상황이 다시 반전되어 동백이가 지우개로 지목되는 장면이다”라며 촬영현장에서 선배도, 나도 감정을 쏟아부어야 했다. 스태프들도 우리의 감정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으려고 빠르게 세팅하고 움직여줬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도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원래 예정되어 있었던 영화도 하차하게 되었다. 지금 주변 이야기만 들어봐도 어떤 작품을 들어가는 게 쉽지 않을 듯 보인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당분간은 휴식을 하면서, 다음 작품을 천천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메모리스트 이후의 계획까지 털어놨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M+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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