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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강민호, 한국 야구 역사에 남을 위대한 포수”
입력 2020-05-13 12:26 
린드블럼(왼쪽)이 롯데 시절 함께했던 강민호(오른쪽)를 한국 역사에 남을 위대한 포수라고 설명했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2019 KBO리그 MVP 조쉬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이 과거 롯데 자이언츠 시절 호흡을 맞췄던 강민호(35·삼성 라이온즈)를 언급했다.
린드블럼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와 인터뷰를 통해 KBO리그를 소개했다. KBO리그에서 뛰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강민호도 이야기했다.
마운드에서 포수와 의사소통 방법을 묻는 질문에 린드블럼은 아마도 내 생각에는 난 리그 최고의 포수들과 함께했다. 롯데에 처음 갔을 때, 나는 지금 삼성에 있는 강민호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포수 중 한 명으로 상징적인 선수다”라고 말했다.
2015~2017년 롯데 소속으로 뛰었던 린드블럼은 당시 강민호와 배터리를 이뤘다. 3시즌 동안 74경기 28승 26패 평균자책점 4.25 성적을 남겼고, 강민호는 369경기 타율 0.305 77홈런 226타점으로 정상급 활약을 했다. 올해는 6경기 17타수 2안타 타율 0.118로 출발하고 있다.
린드블럼은 (강)민호와 5~60경기를 맞췄을 것이다”라며 초반에는 통역가들과 함께하며 관계를 다졌지만 어느 정도 친해진 후에는 더 이상 통역이 필요치 않았다. (그는) 약간의 시선이나 몸짓 등 비언어적 의사소통으로 내가 뭘 해야 할지 알려줬다”라고 떠올렸다.
린드블럼은 양의지와 박세혁도 잊지 않았다. 그는 두산에서 현재 NC에 뛰는 양의지, 그리고 리그 최고 수비포수인 박세혁과 함께했다. 박세혁은 양의지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다. 그래서 난 운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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