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알짜` 한강 GS25 간판 바뀐다…경쟁률 12대 1
입력 2020-05-13 11:41  | 수정 2020-05-13 13:59
CU 한강여의도1호점. [사진 제공 = BGF리테일]

금싸라기로 불리는 한강변 편의점 6곳이 간판을 바꿔 단다.
13일 서울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마감된 한강 매점 운영 사업자 입찰 결과 총 3개 구역이 모두 낙찰됐다.
입찰에 들어간 곳은 제2권역(이촌 1·2호점), 제3권역(잠원 1·3호점), 제4권역(양화 1·2호점)에 위치한 총 6개 점포로 모두 기존 GS25가 운영하던 곳이다. GS25는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중 제2권역과 제3권역은 군인공제회 자회사 공우이엔씨에 돌아갔다. 제2권역은 최저입찰가 1억9087만원보다 315.06% 높은 6억원에 낙찰됐다. 제3권역의 낙찰가는 8억3526만원으로 최저입찰가(2억1447만원)보다 389.46% 가량 높다.

제4권역은 개인 법인이 최저입찰가 1억7640만원보다 312.36% 높은 5억5100만원에 낙찰받았다.
낙찰자들은 이달 말부터 간판 교체 등 보수 작업을 거친 뒤 향후 3년간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낙찰을 받은 사업자들은 추후 GS25, CU 등과 가맹계약을 통해 편의점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경쟁률이 최대 12대 1을 기록할 정도로 경쟁이 뜨거웠다.
구역별 경쟁률은 제2권역 11대 1, 제3권역과 제4권역이 각각 12대 1이다.
최종 낙찰가도 2017년과 비교해 제3권역이 5억2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제4권역이 4억7000만원에서 8억원으로 높아졌다.
한강시민공원에 위치한 편의점(60㎡ 기준)은 점포당 평균 연매출이 1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8년 점포당 매출이 가장 높은 GS25의 비슷한 규모 매장이 올린 6억원(3.3㎡당 3057만원)보다 훨씬 많다.
이로써 현재 한강공원에 위치한 총 28개 점포 중 GS25가 운영하는 매장 수는 12개에서 6개로 낮아졌다. 이어 미니스톱(4개점), CU(2개점), 이마트24(2개점) 등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높은 객단가로 한강 편의점 사업권에 대한 경쟁이 뜨거웠다"며 "낙찰받은 사업자들이 향후 어떤 브랜드와 가맹 계약을 맺을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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