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디스 "`코로나19 영향` 한국 기업 신용등급 하향 검토"
입력 2020-05-13 11:25  | 수정 2020-05-20 11:37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계적 경제 위축으로 한국 기업들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신용 여건도 나빠지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소비 위축과 국제 교역 및 경제성장 둔화에 따라 한국 비금융 기업의 수익성과 재무 레버리지(차입)에 압박이 심해지면서 전반적 신용 여건이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기업활동이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부 기업들의 경우에는 대규모 투자로 인해 재무 레버리지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달 8일 기준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22개 한국 민간 비금융 기업 중 13개사가 신용 전망이 '부정적'이거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 중인 대상"이라고 밝혔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달 말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로, 주요 20개국(G20) 성장률 전망치는 -4.0%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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