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태경, 김두관 향해 "친일몰이 중단하라"
입력 2020-05-13 11:15  | 수정 2020-05-20 11:37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에 대한 후원금 회계 관련 의혹이 연일 제기되는 가운데,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13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국민과 언론의 정당한 요구조차 친일세력의 공세로 매도하고 있다"며 "친일몰이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본과 싸우는 단체는 회계부정해도 괜찮다는 이야기인가. 그게 공공 NGO(비정부기구) 감독하는 행안부장관 출신이 할 소리냐"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김 의원은 윤미향 당선자와 정의연의 회계투명성 의혹을 친일 반인권 반평화 세력의 최후공세라고 주장했다"며 "언제부터 회계투명성 문제가 친일이 됐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자가 이사장으로 있었던 정의연의 회계투명성은 행안부와 국세청조차 문제가 있다며 추가 자료제출을 요구했다"며 "김두관 의원 주장대로라면 회계 재공시를 명령한 국세청과 기부금 모금 사용내역 제출하라고 한 행안부조차 친일세력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당선자와 정의연은 의혹에 문제가 없다면 떳떳하게 자료 제출해 소명하면 된다"며 "만일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되돌려 놓는 것이 국민의 후원과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의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모금액수가 많고 사회적 영향력이 큰 단체일수록 더 큰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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