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복제약, 127국에 허용
입력 2020-05-13 10:59  | 수정 2020-05-20 11:05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는 렘데시비르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인도와 파키스탄의 제약업체들에 복제약 제조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길리어드사이언스는 현지시간으로 오늘(12일) 주빌런트라이프사이언스, 헤테로랩스, 시플라 등 인도와 파키스탄의 제네릭 의약품(복제약) 제조업체 5곳과 통상 실시권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에 따라 이 업체들은 전 세계 127개국에서 렘데시비르 복제약을 생산, 판매할 수 있게 된습니다. 복제약 가격도 각자 설정할 권한을 갖습니다.

복제약이 공급되는 곳은 대체로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들이었습니다. 북한, 아프가니스탄, 인도, 파키스탄, 남아공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설명했습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따른 공공보건 비상사태의 종식을 선언하거나, 렘데시비르 외 제품이나 백신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되기 전까지 이번 계약에 대한 로열티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인도와 파키스탄 제약사와 기술 공급을 위한 장기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지난달 말에 나와 초미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 연구 결과가 나온 직후인 지난 1일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렘데시비르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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