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수처 사무실, 법무부 있는 '정부과천청사'에 들어서나
입력 2020-05-13 10:54  | 수정 2020-05-20 11:05

정부가 오는 7월 출범하는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사무실을 법무부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5동에 마련할 방침입니다.

오늘(13일) 공수처 설립준비단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까지 서울 강북과 서초 등을 포함해 공수처 사무실이 들어설 장소를 찾았으나 최종적으로 정부과천청사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준비단 관계자는 "정부과천청사 5동에 입주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곳으로 사무실을 꾸리게 될 것"이라며 "몇 개 층을 어느 정도 범위에서 사용할지 등과 관련해 정부청사관리본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준비단은 출입 보안과 사무실 규모 등을 두루 살펴 정부과천청사가 가장 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가 기소할 경우 사건 관할 법원인 서울중앙지법과도 거리가 멀지 않은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공수처는 입법·사법·행정부에 속하지 않는 독립된 기관인데 행정부가 관리하는 정부과천청사에 입주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독립성을 고려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논란도 제기됩니다.

법무부는 정부과천청사에 공수처가 들어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준비단 측에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정부과천청사 1동 및 5동 일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준비단은 이날 중 공수처 입주 장소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 등을 공식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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