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로스쿨 `변시 합격률` 입학생 비율로 따졌더니…영남대 1위, 경희·연세·서울대 순
입력 2020-05-13 10:45 
제9회 변호사시험 대학별 합격률 [사진 제공 = 영남대]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지난 4월 치러진 제9회 변호사시험에서 입학생 대비 합격자 비율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영남대 로스쿨은 9기 입학생 71명 중 52명이 합격해 합격률 73.2%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합격률은 영남대에 이어 경희대(71.2%) 연세대(69.7%) 서울대(69.5%) 성균관대(68.3%) 순으로 나타났다. 제9회 변호사시험은 전체 응시자 3316명 가운데 1768명이 최종 합격해 53.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영남대는 지난해 제8회 변호사 시험에서도 서울대에 이어 합격률 전국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영남대 로스쿨이 설립 이후 매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법조인 양성을 위해 교수 학생 행정직원 간 삼박자가 최상의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영남대 로스쿨은 지도교수가 모의시험을 직접 강평하고 학생들과 함께 그룹 스터디를 하거나 개별 지도를 통해 학습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사례형 문제풀이 중심 교육과 1대1 첨삭지도 프로그램을 통해 로스쿨 전체 학생의 실력을 상향 평준화시켰다.

전임교수들도 방학을 반납하고 학교에 나와 특강, 그룹스터디 지도 등을 책임지고 있다. 로클럭이나 검사를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선 판검사, 변호사 출신의 실무교수가 지도 중이며 현직 법조인 겸임교수도 실무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행정서비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영남대 로스쿨은 학생들의 작은 불편함도 줄이기 위해 학습공간 개선, 24시간 공부방, 휴게실 등 모든 편의시설을 학생 입장에서 운영 중이다. 교수와 학생이 오로지 양질의 법조인 양성이라는 목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무 입학 장학 생활 등 학사전반의 모든 부분을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지도센터에는 로스쿨 학생들만을 위한 전문 연구원이 상주해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고 있다.
이동형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학생에 대한 전폭 지원과 우수한 교수진, 불편함 없는 행정력을 통해 영남대가 줄곧 최상위권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며 "명문 로스쿨의 위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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