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앙금 씻고 통합해야"
입력 2020-05-13 10:30  | 수정 2020-05-20 10:37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4·15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앙금을 씻고 통합해야 한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 때 언급한 발언이다.
김 의원은 "열린민주당은 한편으로 보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층"이라며 "(나는) 범진보 진영이 화합을 통해서 주요 개혁 과제들을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보는 사람"이라고 두 당의 통합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재차 "열린민주당은 (제21대 총선 때) 150만 표를 얻었다"며 "(여당은) 이 의미를 잘 해석해야 할 것 같다, 장기적으로는 (열린민주당과) 함께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간 통합의 불씨를 지핀 셈이다.

한편 열린민주당의 창당발기인인 정봉주 전 의원은 제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핵심인물들의 언행에 불편함을 토로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달 2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 때 "큰 틀에서 같은 민주당이라고 보고 '민주당이 미래한국당처럼 꼼수정당을 만들지 않도록 당신들이 싫다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에서 (열린민주당이) 독자 후보를 냈다"며 "(이를 사전에 민주당에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 '양아치'들이 모여서 (열린민주당을) 만든 것처럼 (민주당이) 폄훼하지 않았나"라고 토로했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친문실세'로 통하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지난달 3일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탈당하거나 분당한 적이 없다"며 열린민주당을 사실상 '분당 세력'으로 정의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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