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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신문 “왕기춘 성폭행 혐의에 한국 분노”
입력 2020-05-13 10:20  | 수정 2020-05-22 09:30
왕기춘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것에 대한 대한유도회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베트남 유력신문은 올림픽 스타의 범법행위에 한국 대중이 분노한다고 보도했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왕기춘(32)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대한유도회 영구제명을 받았다. ‘올림픽 스타는 영광뿐 아니라 몰락도 국제적인 관심사인 것은 어쩔 수 없다. 베트남공산당 청년연협회 기관지도 왕기춘 중징계에 주목했다.
‘타인니엔은 13일 유도 스타 왕기춘이 10대 소녀 성폭행 혐의로 영구제명됐다. 한국 체육계는 큰 충격을 받았고 대중은 분노하고 있다”라며 보도했다.
유도회 측은 왕기춘이 성폭행을 했느냐에 대한 법리 다툼을 떠나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인정된다”라며 확정판결 이전 구속만으로 최고 수위 중징계에 해당하는 영구제명 처분을 내린 이유를 밝혔다.
‘타인니엔은 왕기춘은 가장 유명한 한국스포츠선수 중 하나다. 유도장을 열어 생활체육 활성화에 힘썼고 인기 있는 유튜버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명성은 스캔들로 실추됐다”라고 소개했다.
왕기춘은 2007·2009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 및 2011·2012 아시아유도연맹(JUA) 챔피언십 우승 등 당대 –73㎏ 최강으로 여겨졌으나 2008 베이징올림픽 및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준우승으로 그랜드슬램에 실패했다.
‘타인니엔은 왕기춘이 구속된 것은 2번째다. 2009년 나이트클럽에서 시비가 붙어 한 여성의 뺨을 때려 입건됐으나 이후 피해자와 민형사상 분쟁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번엔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무기징역이 선고된다”라고 전했다.
왕기춘은 현역 시절 빗당겨치기와 업어치기로 국제무대에서 맹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1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대한유도회는 유도인의 사회적 지위를 훼손했다”라며 꾸짖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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