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흉기 들고 이웃집 찾아간 남성…출동한 경찰에게도 휘둘러
입력 2020-05-13 09:32  | 수정 2020-05-13 10:41
【 앵커멘트 】
깊은 새벽, 같은 건물에 사는 집으로 흉기를 들고 찾아가 현관문을 부수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출동한 경찰에까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심가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은평구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지난 6일 새벽 2시 10분쯤, 자신의 어머니의 집 앞에서 누군가 흉기를 들고 찾아와 행패를 부린다는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붙잡은 사람은 같은 건물에 사는 50대 A 씨였습니다.

A 씨는 당시 흉기로 현관문 손잡이를 수차례 내리치며 부수려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A 씨는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며 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조현병으로 정신지체 3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주민들은 평소에도 불안한 행동을 이어갔다고 기억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여기서 (우리끼리) 얘기를 하면 욕을 하고 난리야. 내려와서 '이 XXX아'해."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경찰은 불안해하는 피해 주민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이곳 주변 골목 순찰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A 씨를 인근 정신병원에 입원 조치하고, 공무집행방해와 주거침입 미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