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날 더워지는데 방호복 땀 '뻘뻘'…방역 사투 이어가는 간호사들
입력 2020-05-13 09:31  | 수정 2020-05-13 10:37
【 앵커멘트 】
어제(12일)는 나이팅게일 생일에 맞춘 '국제 간호사의 날'입니다.
코로나19와의 사투 속에서 더 특별할 수밖에 없는데요.
매일 방호복을 입고 환자들을 돌보는 간호사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김민수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서 간호사가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TV 리모컨 조작이나 이불을 덮는 등 환자의 모든 일상생활에 간호사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바이러스가 병실 밖으로 묻어 나가지 않기 위한 조치입니다.

▶ 인터뷰 : 곽소희 / 간호사
- "저희가 다 챙겨드려야 하거든요. 여기있는 이유를 인지를 못하셔서 자꾸 나가려 하거나 그런 경우들이…."

간호사들은 감염위험을 막기 위해 통풍이 되지 않는 '레벨D 방호복'을 입어야 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도 땀이 많이 났지만 날이 무더워지는 요즘에는 방호복 속이 출렁거릴 정도로 땀이 쏟아집니다.

사명감 하나로 버텨왔지만 최근 이태원 클럽 소식에는 힘이 빠집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이곳은 원래 일반 환자를 받던 시설이지만, 신규 확진자가 다시 밀려들 수 있어 기약없이 음압병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진 / 간호사
- "우리도 놀고 싶고, 술 먹고 싶고, 막 맛있는 것 먹고 싶고, 하지만 절제하고 지키고 참고, 그런 것들을 하고 있는데 뭐하는 건가…."

수개월째 긴장 상태를 이어온 간호사들.

「이들은 '코로나19 영웅'이라는 응원이 고맙다면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가 우선이라고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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