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더운 날씨에 덴털 마스크 품귀…가격 두 배 올라
입력 2020-05-13 09:30  | 수정 2020-05-13 10:36
【 앵커멘트 】
날씨가 더워지면서 보건용 마스크보다 상대적으로 숨쉬기가 편한 치과용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면서 마스크 가격은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 직원이 수술용 마스크, 일명 덴털마스크를 옮기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부쩍 찾는 사람이 많아져 하루에도 몇번씩 채워놔야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김태훈 / 경기 남양주시
- "(KF94 마스크는) 땀도 많이 나고 착용감도 안 좋고 숨쉬기도 불편해서 덴털 마스크 찾고 있어요."

이태원 클럽발 재확산 조짐에 6월 개학에 앞서 미리 확보해두려는 수요까지 겹치며 일부에선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약국 관계자
- "덴털 마스크 지금 많이 찾아요. 저희 매장엔 없어요."

「 가격도 폭등세, 1~2주 전만 해도 한 장에 500원을 넘지 않았는데 지금은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 보건마스크 대란 때와 판박이입니다.


하지만 제조업체는 원가 문제나 병원 납품 등을 고려하면 국내 추가 생산은 사실상 어렵다고 토로합니다.

▶ 인터뷰(☎) : 마스크 제조업체 관계자
- "장비가 몇 대 없어요. (국내 물량도) 일반 약국으로 가는 게 아니라 다 병원으로 가요."

공적마스크처럼 덴털마스크도 정부가 수급해달라는 청원까지 등장한 가운데 2차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는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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