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클럽 간 공중보건의 사흘간 환자 보다 확진
입력 2020-05-13 09:15  | 수정 2020-05-13 10:24
【 앵커멘트 】
전북 김제의 공중보건의가 황금연휴에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다 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검사를 받으라는 보건당국의 권고가 나온 뒤에도 사흘이나 보건소에서 30여 명의 환자를 봤습니다.
게다가 환자들 대부분은 고령이라고 합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농촌 마을 보건지소의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마당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는 주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공중보건의와 접촉한 주민들입니다.


접촉자 30여 명은 대부분 60대 이상의 고령입니다.

▶ 인터뷰 : 코로나19 확진 공중보건의 접촉 주민
- "불안하죠…. 걱정되죠, 마음이 답답하지."

이 공보의는 황금연휴 기간인 지난 5일 서울 이태원의 대형 클럽과 주점에 들렀습니다.

아직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던 시점입니다.

▶ 인터뷰 : 강영석 / 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클럽에 간 시점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법적으로 엄밀하게 따져볼 거고요."

해당 공보의는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방역 당국의 권고에도 사흘간 업무를 계속하다 뒤늦게 검사를 받고 확진됐습니다.

김제시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25일까지 행사 참석을 자제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쓰라고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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