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언택트 소비 확산` 4월 신용카드 사용액 감소폭 둔화
입력 2020-05-13 08:56  | 수정 2020-05-20 09:07

지난달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감소폭이 전월 대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최근 다시 확산세지만, 지난달까지는 다소 진정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 8개 전업 카드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4월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54조551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 감소했다. 또 감소폭은 3월(-6.7%)보다 축소된 것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냉각된 소비 심리가 다소 풀린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1월과 2월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2월 이래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적은 세월호 참사 당시 2014년 4월(-1.3%)과 5월(-1.6%) 두 차례뿐이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그나마 지갑을 열게 했다. 지난달 온라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9조728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3% 증가했다. 외출을 삼간 소비자들이 온라인 소비를 늘인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달 오프라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44조8235억원으로 같은 기간 6.9% 감소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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