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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평균자책점 1위' 삼성…'타율 0.198' 타선이 문제
입력 2020-05-13 08:50  | 수정 2020-05-20 09:0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 5회까지 앞선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5회까지 뒤진 4경기와 동점 상황이었던 1경기에서는 패했습니다.

2020시즌 초, 삼성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결과입니다. 지키는 야구를 펼칠 환경을 만들었지만, 지킬 점수를 뽑지 못합니다.

삼성은 12일까지 2승 5패로 주춤했습니다.


현재 한국프로야구에서는 꽤 많은 구단이 '무너진 불펜'을 걱정합니다.

하지만 삼성은 '처참한 수준'인 타선을 향한 우려가 큽니다.

삼성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2.25로 이 부문 1위입니다.

장필준이 4경기에서 4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최지강(3⅔이닝), 이승현(3이닝), 노성호(2⅓이닝)도 무실점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아직 마무리 오승환이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하는 중에도 삼성은 최정상급 불펜을 구축했습니다. 6월 초에 오승환이 돌아오면 삼성 불펜진은 더 두꺼워집니다.

그러나 타선의 침묵은 아직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삼성 타선은 팀 타율 0.198로 이 부문 최하위였습니다. 출루율(0.300)과 장타율(0.333)도 가장 낮습니다.

출루하는 타자 자체가 적고, 장타도 자주 나오지 않습니다. 구자욱마저 부상으로 이탈해 타선이 더 약화했습니다.

허삼영 감독이 '멀티 포지션'을 추구하는 것도, 결국 자원의 문제입니다. 수비보다 공격 강화를 목표로 라인업을 짜려고 마음먹으면, 포지션 이동을 해야 할 선수가 눈에 보입니다.

최영진은 외야 적응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갔지만, 1루수로 뛰던 이성규는 '공격력 강화'를 위한 라인업을 짤 때 외야수로 등장할 수 있습니다.

삼성은 지난해 팀 타율 0.256으로 이 부문 9위에 그쳤습니다. 팀 성적도 9위였습니다.

올해도 팀 타선이 반등하지 않으면, 하위권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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