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류현진 동료 배스 "연봉 추가 삭감 반대...위험 수당 포함돼야"
입력 2020-05-13 08:33 
토론토 투수 배스는 연봉 추가 삭감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팀 동료 앤소니 배스(32)가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토로토 블루제이스 우완 배스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AnthonyBass52)를 통해 "이것이 사무국의 초기 제안이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선수들이 이미 급여 삭감에 합의한 상황에서 또 다른 급여 삭감에 동의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즌 개막이 연기된 메이저리그는 7월초 개막을 준비중이다. 앞서 메이저리그 노사는 지난 3월 경기 수에 맞춰 급여를 삭감하는 것에 합의했는데, 구단주들이 무관중 경기로 인한 수익 감소를 이유로 선수들에게 추가 급여 삭감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020시즌 수익을 선수와 50대 50으로 공유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선수노조는 이것이 샐러리캡 도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선수노조는 이미 합의를 마친 사안에 대해 또 다시 협상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구단주들은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작성된 합의문을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한 결과다.
배스는 이어 "어떤 경우든, 위험 수당도 포함돼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야구를 하면서 나 자신과 가족들을 위험한 상황에 빠뜨리기 때문"이라며 위험 수당 지급을 주장했다.
한편,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이날 메이저리그 노사가 처음으로 만나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노조에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을 했지만, 수익 공유 제도 등에 대한 공식적인 제안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앞으로 수일간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