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파라다이스, 2분기 이후 단계적 회복 예상"
입력 2020-05-13 08:33 

키움증권은 13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2분기 이후 단계적 회복이 예상되며 3분기 이후 정상영업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파라다이스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184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이라고 키움증권은 설명했다. 1월과 2월 호실적을 달성하며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3월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60% 하락했다.
하지만, 키움증권은 전년도 개장과 관련한 콤프 및 마케팅 비용이 구조적으로 감소하고 외국인 VIP 모객을 위한 비용이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집행되며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파라다이스가 지난달 20일 카지노 매장을 재오픈하며 4월 11일간의 영업에도 불구하고 VIP입장객 2500명, 카지노 매출액 79억원의 준수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외 입국자의 격리 제한 조치 등이 해제되기 힘든 2분기 상황에도 로컬 VIP의 실적 기여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과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할 때 일본 VIP의 회복이 중국 VIP보다 더딜 전망이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정상영업까지는 3분기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그랜드 오픈한 파라다이스시티의 성장 추세는 일본 VIP 회복 시점에 달려있다"라며 "코로나19의 확산 및 진정세를 감안해 중국 등 인접 국가와의 항공 교류가 먼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기에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의 축소로 인한 국내여행으로의 전환 수요가 발생해 호텔을 중심으로 한 비카지노 부문의 실적 개선 흐름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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