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강문영, 오승은 위로 "이혼? 그건 네 잘못이 아니다"

'불타는 청춘'의 오승은과 강문영이 엄마로서 같은 고민을 공유했습니다.

어제(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청춘들이 임오경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날 임오경은 청춘들의 전화에 반갑게 받았습니다. 최성국은 "네 얘기를 하다가 너 바쁠까 봐 문자나 전화를 못 하겠다고 하더라"라면서 그래서 한 번에 전화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청춘들은 임오경에게 최근 선거에서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성국은 당선 이후에도 '불타는 청춘'에 출연할 수 있냐고 묻자, 임오경은 '불타는 청춘'이 광명으로 오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임오경은 "언니들 밥해주러 가겠다"라면서 나중을 약속했습니다. 최민용은 "'불청'에서 국회의원도 나오고"라며 감탄했습니다.

한편 새 친구 오승은은 동갑내기인 안혜경과 함께 설거지했습니다. 처음 두 사람은 어색한 듯 데면데면했습니다. 안혜경은 오승은이 빠른년생임을 알고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물었습니다.

오승은은 "처음부터 친구로 만났으니 친구 하자"라고 했습니다. 이로써 두 사람은 친구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승은은 여행 오기 전날 설레서 잠을 못 잤다고 했습니다. 안혜경도 공감했습니다. 안혜경은 "옛날에 불 때고 그랬는데 내가 그렇게 똥손인지 몰랐다"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안혜경이 처음 '불타는 청춘'에 왔을 때 불을 때다가 연기가 자욱했던 것을 언급한 것이었습니다. 안혜경은 "집에서 나뭇불 땠다고 말하지 말라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오승은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승은은 부모님과 한집에 살아 좋다면서 "나이 먹어도 엄마 눈에는 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승은은 현재 카페를 운영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은 처음 서울에 온 얘기를 하며 공감대를 나눴습니다. 오승은은 현재 가장 큰 고민으로 아이들을 꼽았습니다. 오승은은 "(첫째가) 예민할 시기다. 속을 표현을 잘 안 해 걱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오승은은 "내가 열 마디 하면 한마디밖에 안 한다"면서 "사춘기가 좀 심하게 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안혜경은 "친구들이랑 얘기할 때 아이들 문제 고민을 털어놓으면 들어주고 싶은데 막힐 때가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안혜경은 "결혼 생각은 항상 있다"면서 "주변에 남자 많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에 오승은은 "많으면 뭐 하냐. 내 남자가 없는데"라고 말했습니다.

설거지를 마친 오승은은 강문영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강문영은 "우리 딸도 삐치기도 잘하고 그런다"라면서 "나는 그걸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오승은은 "넘어가면 되는데 제가 상처를 받는다"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강문영은 "너무 사랑해서 그렇다.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너무"라고 말했습니다. 강문영은 "그걸 신경을 쓰는 시기가 오긴 온다"라면서 "분명히 지나간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문영은 "요즘 애들은 너무 똑똑하기 때문에 엄마가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를 누가 얘기하지 않아도 안다"라면서 오승은을 위로했습니다.

강문영은 "아이들한테 잘못한 거 없다"라면서 "그건 네 잘못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오승은은 "항상 저를 부족한 엄마처럼 얘기하니까 큰 상처가 되더라"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강문영은 그런 오승은을 위로하며 자신의 경험을 덤덤하게 털어놨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