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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프리뷰] `그 남자의 기억법` 오늘(13일) 종영…김동욱♥문가영, 다시 만날까?
입력 2020-05-13 07:04  | 수정 2020-05-13 07: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그 남자의 기억법'이 오늘(13일) 종영을 맞는다.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극본 김윤주 윤지현, 연출 오현종 이수현)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 분)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문가영 분)의 상처 극복 로맨스.
지난 7일 방송에서 이정훈은 주치의 유태은(윤종훈 분)의 아버지 유성혁(김창완 분)이 자신의 이야기를 무단으로 의료기록을 빼내 쓴 책, '망각하지 못하는 남자'의 주인공이라는 추측성 기사로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책에는 실명 대신 이니셜을 사용했을 뿐 나이, 직업, 상황 등 모두 이정훈의 이야기를 담았다. 유태은은 이정훈을 만나 "시끄럽게 해서 미안하다"면서 "아버지 책. 설득도 하고 막아보려 했는데...면목없다"며 사과했다. 이정훈은 "지금 상황 황당하고 화도 난다"면서 "평생 숨길 생각도 없다. 사람들의 반응이 두렵긴 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유태은은 "아버지 의리 때문에 참을 필요 없다"며 "경찰에 진료기록 유출 자수했다. 형사 처벌 받을거고 책 판매금지 할거다. 만약 이 일로 작은 문제라도 생기면 내가 못 견딜 것 같다. 고소 안하면 내가 고발이라도 할거다.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여하진도 이책을 접했다. 여하진은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겠지? 손가락질 하면 어쩌나 잘못한게 없는데"라며 이정훈에 대한 걱정을 했다.
이 일에 더해 집행유예로 석방된 박수창(장인섭 분)이 온라인 방송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이정훈의 전 여친이 여하은의 절친이었던 사실을 폭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며 이정훈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이정훈과 여하진은 "함께 견디자"고 사랑을 확인했으나 이정훈은 앵커에서 물러나고 여하진은 일이 끊겨 해외까지 나가게 됐다.
여하진은 이정훈에 "고마웠다. 앵커님 덕분에 많이 행복했다.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들이었는데 이건 영원히 변하지 않을거다. 기억속에서 절 지울 순 없겠지만 지나간 시간으로 묻어두자"며 이별을 고했다. 이정훈은 "옆에서 힘이 되주겠다고 했었는데 내가 옆에 있는게 더 힘들게 만드는 거냐"면서 "하진 씨 마음이 그러면 그렇게 하자"고 받아들였다.
이정훈은 앵커 직에서 물러나 사회부 기자로 연일 특종을 터트리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대기 중 맞은편에서 차량을 운전 중인 여하진을 발견하고 미소를 지었다.
잊지 못하는 기억을 안고 평생을 살아가는 남자 이정훈이 과거 첫사랑을 기억 속에 두고 다시 현실을 마주하게 만들어준 여하진. 종영까지 한회를 남겨둔 가운데 두 사람이 현실이라는 벽을 넘어서 다시 이어질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오늘(13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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