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태원 안 갔는데'…홍대주점·부산 광안리 20대 잇단 확진
입력 2020-05-13 07:00  | 수정 2020-05-13 07:35
【 앵커멘트 】
최근 서울 홍대 주점과 부산 광안리에 갔던 20대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단감염 사태가 일어난 이태원 클럽에는 가지 않은 걸로 확인됐는데, 어디서 감염됐는지 파악이 안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천 서구에 사는 20대 사회복무요원은 지난 7일 지인들과 홍대 주점을 찾았습니다.

머문 시간은 4시간 정도.

지난 9일에는 경기도 의왕에서 가족모임을 가졌습니다.

다음 날인 10일부터 인후통 증세를 보였고, 어제(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 남동구에 사는 2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지난 8일 지인과 KTX를 타고 1박 2일로 부산 광안리를 다녀왔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거나 관련자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태원에서 시작된 감염이 이미 여러 갈래로 확산됐을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어제)
- "최악으로 판단하면 전혀 다른 연결고리가 진행됐을 수도 있고, 지역 내 겹치는 동선에서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

홍대와 광안리 같이 인파가 몰린 지역을 방문했기 때문에 2차·3차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

방역당국은 CCTV자료 등을 통해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