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n번방 최초 개설자 '갓갓' 구속…신상공개 여부 오늘 결정
입력 2020-05-13 07:00  | 수정 2020-05-13 07:48
【 앵커멘트 】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n번방을 처음 개설한 대화명 '갓갓'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갓갓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오늘 결정할 계획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를 푹 눌러 쓴 남성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30분 동안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에야 "혐의를 인정한다"고 말합니다.

(현장음)
-"혐의 인정하십니까?"
-"네 인정합니다."

각종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을 처음 개설한 대화명 '갓갓'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갓갓은 24살 대학생으로 지난 9일 경찰의 소환 조사에서 자백한 뒤 긴급 체포됐습니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수많은 여성의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10개 이상의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유포한 혐의입니다.

갓갓은 지난해 3월 텔레그램 활동흔적을 지우고 돌연 잠적해 수사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나는 절대 안 잡힌다"라고 큰소리를 치기도 했지만, 경찰이 추적에 나선 지 10개월 만에 결국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모방범죄의 우려로 세부적인 수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경찰은 n번방 최초 개설자인 갓갓의 구속이 결정되면서 얼굴을 포함한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김광연 VJ
영상편집 : 송지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