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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자택 대기 명령 7월까지 연장...올스타 게임 무산
입력 2020-05-13 04:40 
LA카운티의 자택 대기 명령이 7월까지 연장되면서 올스타 게임 개최도 어려워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모두가 예상했던 일이 공식화되는 모습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LA카운티가 자택 대기 명령을 연장하면서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스타 게임도 사실상 무산됐다.
'LA타임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바바라 페러 LA카운티 공중보건국장의 말을 빌려 LA카운티가 자택 대기 명령을 7월까지 연장한다고 전해다.
LA카운티는 지난주 일부 가게의 영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자택 대기 명령 일부를 완화했다. 그러나 추가 완화는 속도를 늦출 예정이다.
페러는 "다음 3개월동안 데이터에 기반해 제한 조치를 천천히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광범위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제한 조치가 완전히 풀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약 100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LA카운티는 현재까지 24만 명에 대한 검사를 시행했고 이중 3만 20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월요일에는 56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39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
LA카운티의 이같은 조치로 오는 7월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도 사실상 무산이 확정됐다. LA타임스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빌 쉐이킨은 이번 조치에 대해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금이나마 남아 있던 개최 여지가 완전히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7월초 시즌 개막을 추진하면서 올스타 게임은 취소하는 쪽으로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타디움은 1980년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 게임을 개최할 기회를 맞이했지만, 뜻하지 않은 변수로 이를 날리게 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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