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꽃남' 장자연 자살 결론
입력 2009-03-09 05:47  | 수정 2009-03-09 08:14
【 앵커멘트 】
지난 토요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장자연 씨는 경찰 부검 결과 자살한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고인의 장례식은 오늘(9일) 치러집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이른바 '악녀 3인방' 중 한 명인 써니 역으로 출연했던 탤런트 장자연 씨.

톡톡 튀는 감초 역할로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끌던 장씨가 지난 토요일 돌연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인의 친언니가 자택 내부 1층과 2층 사이 계단 난간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장씨를 가장 먼저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시신에서 타살 혐의를 찾지 못했다며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잠정 결론 내리고 사실상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에 나돈 '장씨가 측근에게 남긴 유서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편지가 있더라도 범죄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인들은 고인이 우울증으로 장기간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습니다.

또 후속작 불발과 소속사 재계약 문제로 심적 고통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인의 빈소에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출연진과 제작진, 그리고 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고인의 시신은 오늘(9일) 오전 발인 뒤 경기도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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