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애아들 학대해 숨지게 한 어머니 구속 기소
입력 2020-05-12 07:00  | 수정 2020-05-12 07:59
【 앵커멘트 】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을 학대해서 숨지게 한 어머니가 구속 기소됐습니다.
생활을 돕던 장애인 활동보조인도 범행에 가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지적장애 3급인 스무 살 A 씨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A 씨는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지적장애 3급인 A 씨의 얼굴에는 멍이 있었고, 팔과 다리등에서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은 '외상성 쇼크와 다량 출혈'로,

경찰은 A 씨의 어머니인 40대 B 씨, 함께 생활한 장애인 활동보조인을 긴급 체포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A 씨를 화장실에 가둬 굶기고 폭행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머니 B 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활동보조인의 말을 듣고 훈육 목적으로 한 일이라고 진술하는 등 서로 상대의 책임이 더 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공동 범행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을 A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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