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재당해도 버젓이 운영"…카카오는 나 몰라라
입력 2020-05-11 19:30  | 수정 2020-05-11 20:40
【 앵커멘트 】
카카오는 소비자들의 민원 접수에 해당 쇼핑몰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만 이용제한 조치를 내리는 등 소극적 대응에 그치면서 또 다른 피해가 생길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해당 쇼핑몰에 피해를 당했다는 소비자 신고가 계속 접수되자 카카오는 해당 쇼핑몰을 이용 제한 조치했습니다.

일시적으로 영업을 못하게 한 건데, 영구 제재는 아니었습니다.

이 업체는 제재를 받고도 한동안 또 다른 이름의 쇼핑몰을 운영해왔습니다.

지난해 카카오스토리에서 영구 제재된 다른 업체 역시 최근 사업자 번호를 바꾼 채 비슷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정 업체로부터 반복적인 피해가 계속되고 있지만, 카카오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B씨 / 피해 소비자
- "그 사람들이 발을 못 들이도록 카카오스토리가 변해야 하거든요.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

전문가들은 카카오스토리가 전자상거래가 아닌 SNS 목적의 서비스이기 때문에 소비자 보호에 더 취약한 만큼, 추가적인 보호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플랫폼에서 동일한 사업자로 추정되는, 피해를 다발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정으로 제재하는 게 필요…."

카카오의 소극적인 대응에 계속 피해자만 늘어나는 사이,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역대 최고치인 88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임채웅·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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