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 믿고 샀는데"…이름 바꿔가며 '상습 먹튀'
입력 2020-05-11 19:30  | 수정 2020-05-11 20:38
【 앵커멘트 】
요즘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SNS인 카카오스토리에 입점한 한 쇼핑몰에서 상습적인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보내지도 않고, 환불도 안 해주는데 이런 식으로 1년 전부터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초 카카오톡 상단에 있는 광고를 보고 코트를 구입한 40대 여성입니다.

하지만 옷은 감감무소식, 참다못해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체는 무려 석달째 답이 없습니다.

▶ 인터뷰 : A씨 / 피해 소비자
- "아무리 연락해도 의사소통이 안 되고 환불 안 해주는 걸 보면 소비자가 지쳐서 떨어져 나가길 원하는…."

같은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가 하나 둘 늘면서 인터넷 카페까지 만들어졌고 회원 수만 3천 명에 달합니다.

피해액은 억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업체가 이름만 바꿔가며 비슷한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MBN 취재결과 지난해부터 유사한 문제를 일으키는 쇼핑몰들, 이름은 다 달랐지만 사업자번호와 대표이름은 같았습니다.

▶ 인터뷰 : B씨 / 피해 소비자
- "작년부터 이 업체가 쇼핑몰 이름만 바꿔가면서 계속 장사를 하면서 피해자를 만들고 있는 상황…."

해당 업체는 코로나19로 중국에서 배송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고의성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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