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차별 확산 우려…전문가 "거리 두기 다시 강화해야"
입력 2020-05-11 19:20  | 수정 2020-05-11 19:51
【 앵커멘트 】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감염은 백화점과, 군대, 그리고 지역사회로까지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으로 다시 돌아가는 걸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 신천지 사태 당시 일일 신규 확진자는 첫 환자 발생 후 닷새 만에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태원 클럽의 경우는 같은 기간 35명, 신천지 때보다는 덜 가파르지만 숨겨진 확진자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클럽을 주로 이용하는 젊은 층의 특성상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 진단검사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간 경우가 많을 수 있습니다."

노년층으로의 전파도 우려되는데,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30대 손자에게 80대 외할머니가 2차 감염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자마자 감염이 확산하면서, 생활방역으로 추가 확산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사회적 거리 두기 외에 동원할 수 있는 방역 수단이 없습니다. 이번 주 발병 양상을 확인하고 집단 발병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태로 나타나면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클럽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서울시는 모레부터 출퇴근 등 혼잡 시간대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탑승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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