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데이터 이제는 사고판다…11일 거래소 시범운영 시작
입력 2020-05-11 17:41  | 수정 2020-05-11 19:29
1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금융데이터거래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거래소 출범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정지석 코스콤 사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김윤 SK텔레콤 AIX센터장, 이성재 금감원 부원장보. [사진 제공 = 금융위원회]
금융 분야 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는 '금융데이터거래소'가 11일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데이터 거래소는 은행·카드사 등 금융사나 통신·유통 기업 등이 비식별화한 데이터를 올리면 다른 기업이나 연구자 등 수요자가 비용을 지불하고 데이터를 살 수 있는 개방형 중개 시스템이다. 공급자가 판매 데이터를 직접 등록할 수 있고, 수요자가 원하는 데이터나 제공 형태를 직접 요청할 수도 있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거래소 이용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현재 거래소 홈페이지에는 33개 공급 기업이 데이터 175건을 등록했다.
금융보안원은 이날 '금융권 데이터 유통 가이드라인'도 공개했다. 가격대가 비싼 만큼 출범 초기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연간 예산 575억원을 들여 데이터 바우처도 지원한다.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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