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성호 의원 룸살롱 방문"…통합당 "당선인 신분 반납해야"
입력 2020-05-11 16:30  | 수정 2020-05-18 16:37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2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룸살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장능인 미래통합당 상근 부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양주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의 안위를 걱정하는 마음이 있기는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코로나19 국면에 유흥업소 방문한 정성호 의원은 즉각 당선인 신분 반납하라"라고 비판했다.
이날 한 인터넷 매체는 지난 8일 오전 1시께 의정부시청 인근 모 룸살롱에서 최근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정 의원이 걸어 나오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정 의원은 해당 매체에 룸살롱에 들어갔다 바로 나왔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변인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이태원 유흥업소 방문으로 제2의 전염병 대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 정 의원의 행동은 여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며 "정 의원은 '들어갔다 바로 나왔다'는 식의 변명을 할 시간에 스스로의 책임에 대해 돌아보고 즉시 당선인 신분을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후 남은 20대 국회의원 임기를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바치길 바란다"며 "만약 책임 있는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면 통합당 차원의 사실확인 테스크포스(TF) 구성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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