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BBQ,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 `그랩 앤 고` 국내 본격 도입
입력 2020-05-11 15:38 

치킨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가 '그랩 앤 고(Grab & Go) 시스템을 도입한 매장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달 29일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오픈한 BBQ '용산 아이파크몰점' 은 내점 고객을 대상으로 홀을 운영하는 방식의 기존 '올리브 치킨 카페'에 BBQ의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매장을 통해 현지인들의 큰 인기를 얻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랩 앤 고 시스템을 함께 도입했다. 샐러드, 덮밥, 강정류를 주로 그랩 앤 고로 판매한다.
그랩 앤 고는 2017년 BBQ가 미국 뉴욕 맨해튼 매장을 오픈하며 현지인들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채택한 시스템으로 지난해 맨해튼 매장이 일매출 3만 7000달러(한화 약 4500만원)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정착하는데도 일조를 했다. 미리 조리돼 진열장에 비치된 음식을 용기에 담아 바로 먹는 방식이다. 제품이 조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기존 테이크 아웃과 달리 구입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미국 BBQ매장은 그랩 앤 고 시스템과 딜리버리 부문 매출 증가로 다른 외식업체에 비해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게 BBQ측 설명이다.
BBQ 용산 아이파크몰점은 실내 매장과 별도로 7개 테이블·28석 규모로 운영되는 야외 테라스 좌석이 준비돼 있고, 태블릿 PC를 활용한 주문 방식으로 고객들의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저녁과 야간에는 수제 맥주와 치킨 세트로 구성된 메뉴를 제공한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다양한 편의시설이 자리잡고 있어 작년 3월 기준 약 8만1000명 규모의 유동 인구를 기록한 집객력이 매우 우수한 장소로, 특히 10대~30대 유동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BBQ 관계자는 "'속도'와 '이동성', '언택트(비대면)' 등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게 고객들이 최대한 편리하게 BBQ를 이용할 수 있도록 그랩 앤 고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서울의 생활패턴이 뉴욕과 상당히 유사한 만큼 향후 그랩 앤 고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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