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정폭력` 가해자 4명중 3명 남성…대부분 부부간 폭력
입력 2020-05-11 15:38  | 수정 2020-05-18 16:07

가정폭력 가해자 4명 중 3명은 남성이며, 이들 폭력의 대부분은 부부 사이에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2019년 가정폭력행위자 상담통계'에 따르면, 2019년 '가정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가정폭력처벌법)'에 따라 전국 법원에서 '상담위탁 보호처분 결정'을 받고 이 상담소에 위탁된 가정폭력 행위자는 26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남성은 197명(75.8%), 여성은 63명(24.2%)으로 남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컸다.
폭력 행위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28.5%로 가장 많았다. 40대 27.7%, 30대 25.4%, 등이었다.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는 부부인 경우가 88.4%로 대부분이었다. 사실혼 부부인 경우는 14.6%로 전년 7.4%와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이 증가했고, 부부 한쪽이 외국인인 다문화 가정도 8.3%로 매년 늘고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부부인 경우 동거 기간을 보면 10년 이상∼20년 미만이 27%로 가장 많았으며, 1년 이상∼5년 미만이 23.9%로 뒤를 이었다.
폭력 유형별로 보면 남편에 의한 아내 폭력이 59.2%로 절반을 넘었고, 사건별로 분류하면 폭행(58%)이 가장 많았다.
폭력 행사 이유로는 가부장적 사고방식 등 성격 차이가 30.2%, 부부간 불신 16.4%, 행위자 음주 14.9% 등의 순이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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