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요미우리 신문이 밝힌 한국 코로나19 영웅은 누구?
입력 2020-05-11 14:05 

일본 유력지인 요미우리신문이 11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본장(54·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대책을 이끄는 한국의 '영웅'이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한국 코로나 대책의 영웅'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감염증 대책의 사령탑인 질병관리본부를 이끄는 정 본부장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10일 기자회견을 한 사례로 거론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이태원 일대 클럽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브리핑에서 "신속하게 검사받지 않으면 본인 건강뿐 아니라 가족, 동료, 사회의 안전을 지킬 수 없는 점을 유념해 간곡하게 (자발적인 검사를 받기를) 부탁드린다"고 클럽 방문객들에게 호소했다.
요미우리는 정 본부장이 서울대 출신으로 보건학 석사·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98년 보건복지부에 들어가 메르스 유행 때 질병예방센터장으로 근무한 경험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2017년 7월에는 최초의 여성 질병관리본부장으로 발탁됐다고 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지난 1월 한국에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거의 매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국내 감염 상황을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머리 감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단발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는 한국 언론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서 '진정한 영웅'으로 정 본부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정 본부장을 세계보건기구(WHO) 차기 사무총장으로 밀자는 청원까지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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