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만 제로의 방'…"벨 눌러주세요"
입력 2009-03-08 06:13  | 수정 2009-03-08 06:13
【 앵커멘트 】
서울 성북구 정릉동 주민센터 입구에는 비상호출 기능이 있는 특별한 벨이 있다고 합니다.
주민이면 누구나 벨을 누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벨인지, C&M 방송 김소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성북구 정릉 3동에 살고 있는 이주은씨.

이른 아침부터 정릉 3동 주민센터를 찾았습니다.


문을 들어서자마자 입구에 있는 벨을 누릅니다.

그리고 불만 제로의 방에 앉아 동장에게 이곳을 찾은 이유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씨는 며칠 전 집 앞 도로가 파인 것을 발견하고, 도로 보수를 요청하기 위해 정릉 3동 주민센터에 있는 불만 제로의 방을 방문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주은 / 서울 성북구 정릉 3동
- "항상 형식적인 답변밖에 들을 수가 없을 때가 많아요. 그런데 불만 제로 방이 개설되고 동장님이 직접 저를 봐주시고 상담해주시고 하니까 더욱 빨리 확실하게 신속하게 처리돼서…."

불만 제로의 벨과 방은 정릉 3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의 민원을 직접 해결하고자 만든 주민불편해결시스템입니다.

정릉 3동에 사는 주민이 민원처리가 필요하거나 불친절한 공무원이 있을 때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소영 / C&M 기자
- "이처럼 주민센터 입구에 있는 벨은 동장실과 연결돼 있습니다. 때문에 민원을 언제든지 동장에게 직접 알릴 수 있습니다."

주민센터 내부에 있는 불만 제로의 방에서는
이곳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매일 1:1 상담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문종 / 정릉3동 동장
- "주민의 다양한 불만, 불편 사항, 고민 그리고 직원 불친절 사례 등을 어떻게 하면 신속히 해결해줄까 생각했는데…."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불만 제로의 방.

올 1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23건의 민원을 접수, 해결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C&M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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