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중권 "문재인이 자기 아버지라도 되나"…무슨 말?
입력 2020-05-11 13:48  | 수정 2020-05-18 14:05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김주대 시인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 시인은 10일 페이스북에 욕설과 함께 진 전 교수가 2012년 대선에서 안철수 현 국민의당 대표를 지지한 트윗을 공유하며 비난했습니다.

김 시인은 "나는 문재인의 신념과 은근함과 끈기를 굉장히 좋아하고 대통령 문재인은 물론 인간 문재인을 지나치게 좋아하지만, 진중권처럼 '내 맘속의 대통령'이니 하는 이런 천박하고 간사한 말 절대로 못 한다. 안 한다"며 "진중권은 몇 년 뒤에 버림받고 바보가 될 사람도 그렇게 못 알아보나"라고 적었습니다.

진 전 교수는 2012년 12월 3일 트위터에 후보님과 끝까지 함께 가겠습니다. 그렇게 지켜드릴께요. 내 맘 속의 대통령이신 안 후보님이 19대 대통령이 되실 때까지”라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즉각 SNS를 통해 "2012년에 문재인 지지했는데 대체 무슨 소리인지. 심지어 광화문 유세 때 내가 직접 연단에 올라가 문재인 지지연설까지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트위터 글은 내 얘기가 아니라, 안철수캠프 해단식 때 그 지지자들이 하는 얘기를 트위터로 생중계한 것이다. 앞뒤 맥락 잘라내고 달랑 저 부분만 들어내 나를 졸지에 안철수 지지자로 둔갑시켜 온 게 문빠들이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건 그렇고 왜 이렇게 흥분하는지. 문재인이 자기 아버지라도 되나? 이것도 병적인 현상이다"라며 "아무튼 어디서 뭐하는 분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사과하라. 그리고 ‘시인이라면 거, 말 좀 곱게 쓰자. 어디 상스러워서 상대를 할 수가 있어야지"라며 글을 맺었습니다.

결국 김 시인은 사실 관계 확인 없이 진 전 교수를 비난한 사실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한다며, 해당 글을 삭제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